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사고의 원인은 '이것'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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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침몰하지 않을 것 같던 타이타닉호. 벌써 침몰한 지 111년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타이타닉호를 두 눈으로 볼 수 있게끔 잠수정을 타고 잔해를 보는 관광상품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타이타닉이 분노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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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시작

실종된 잠수정은 ‘오션게이트’의 ‘타이탄’ 잠수정으로 추정됩니다. 이 회사는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운행하고 있다. 3800m 깊이의 난파선 다이빙을 포함해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타닉호 잔해 관광 상품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3400만 원)에 달합니다. 심해 잠수정이 북대서양에서 실종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BBC·NYT·CBS·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북대서양에서 실종된 관광용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해당 잠수함과의 교신은 잠수한 지 약 1시간 45분 만에 두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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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건 발생

바닷속 잔해를 관광하는 5명이 탄 이 잠수정엔 탐험가로 알려진 영국의 억만장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션게이트는 성명을 내고 수색을 돕고 있으며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잠수정은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하며, 해당 잠수정에서 다른 선박과 통신하거나 승객이 자력으로 탈출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타이탄 잠수정을 타고 여행한 CBS 기자 데이비드 포그는 BBC에 “GPS도, 라디오도 수중에선 작동하지 않았다”며 “지원함이 잠수함 바로 위에 있을 때만 짧은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시 하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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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건 경과

CBS 기자 데이비드 포그는 지난해에도 잠수정이 길을 잃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여름에도 몇 시간 동안 길을 잃었다”라고 밝혔고 이번 실종 사고와 같은 상황이었는지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포그는 “같은 상황은 아니”라며 “지난해에는 길을 잃은 잠수정과 통신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타이타닉호 주변 해저에서 발견된 잠수정 잔해물 5개를 근거로 잠수정에서 내부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색 구조 작업 도중 이틀에 걸쳐 탐지됐던 수중 소음도 잠수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구조팀은 탑승자와 잠수정을 회수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실종자들의 시신 발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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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고 원인

잠수정은 모선과 안전 케이블 등으로 연결되어 있지도 않고 긴급 부상용 밸러스트 추는 '선반 위에 얹어진 파이프'이며, 탑승한 사람들이 모두 한쪽으로 몰아 앉으면 잠수정이 기울어져 추가 굴러 떨어지면서 작동하는 황당한 방식으로 설계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허술한 장비 그대로 잠수를 해도 위험성이 큰데, 이 장비들을 포함한 잠수정 설비의 안전성 검사 및 인증조차 제때 받지 않았고요. 잠수정의 설비가 이토록 허술한 이유는 대서양에서 운영을 상정한 덕분에 미국 내 그 어떤 기관에도 등록, 허가되지 않아 아무런 관련 규제에 엮여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회사 측에서도 인정했는데, 여행 참가자들이 서명해야 했던 면책서류에는 잠수정이 시제품으로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탐사 중 발생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심지어 사망에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수정 자체에 별개의 계기판이나 조작 콘솔이 있는 것이 아니라 Windows 10이 설치된 메인 컴퓨터에 구형 로지텍 콘솔 게임패드(F710)를 개조해서 만든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된다는 점이었다. CEO는 이러한 조작계에 대해 내구성이 높아 험하게 다루더라도 고장이 나지 않고,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비를 위해 여분으로 2개의 게임패드를 더 탑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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